집들이땀시 올만에 구즉도가에 막걸리받으러 갓다. 철거된 다음 예전 자리에서 조금 윗쪽 산기슭에 있는 이 가건물로 살림집겸 배송센터?를 옮겻고, 임시공장은 고개넘어 한참들어간 마을에 있다. 근까 도가에서 병이나 말통에 담아다가 이집에다 일단 다 갖다놓고 여기서 동네수퍼나 이런데 주문받고 갖다준다. 주인아덜은 페인트칠 일하러 위쪽 새집짓는데 갓고, 며느리랑 영감님이 아 그동안 왜 통 안보였냐고 맞아주신다. 엎어져 줄서있는 술독들을 보니 반갑다. 저넘덜이 언제 제자리를 찾아가려나?
찰랑찰랑 술통을 받아들고 나오면서 보니, 얼마전 주소를 전부다 길이름 기준으로 한대더니, 이 길 이름은 뒷바구니길이다. 진짜
조낸 촌스런 이름이다 ㅋㅋㅋ :D 사진찍고 본까 길섶에다 도라지를 심었었는지 안죽고남은 꽃이 이쁘게 피엇다. 주인없는 길가
감나무에는 홍시감이 주렁주렁 많이도 달렷다.
갈라그러는데 등뒤로 뭔가 인기척이 느껴져서 뒤돌아보니 길갓집 강아지가 턱을 치겨들고 저넘 저거 저그서 뭐하는겨?하는 미심쩍은 눈초리로 날 넘어다보고 있다. 짐짓 시치미떼믄서도 궁금하다는 넘의 눈빛이 재미있다.
이건 예전에 마지막으로 철거되기 직전에 홀로 남아있던 도가모습, 작년7월이다.
당근 이 이발소도 그 전에 이미 다 사라졋다. (사진은 2003. 8월에 찍은것)
이 예전 봉산동마을은 이제 주공이 재개발하면서 이렇게 아파트촌으로 바뀌고 있다. 아파트이름이 휴먼시아HUMANSIA..다 ㅡㅡ;;; 하여간에...가만보믄 이름은 쭈물락쭈물락 잘도 갖다붙여요...ㅡㅡa
댓글을 달아 주세요
노네님도 강아지 무지 좋아하시나봐욤. ^^
철거 전과 후의 모습을 보니, humansia라는 이름이 바로 쪼크가 되고 마는군욤. -_-;; 그걸 또 잡아내시다뉘.. 대단하셔욤. OTL
강아지는 다덜 조아하시지 않아여? 특히 잘난 큰넘덜 말고 몽총~한 새끼덜..ㅋㅋㅋ :D
요샌 여기저기 이런저런 이름덜이 하도 멋져부러서뤼...어리둥절~~더부룩~함다여.ㅡㅡa
휴먼시아...^^ 돼체 머시야... ㅋㅋ
역쉬 구즉주조장 신성이용원이 찐득한 맛이 있네욤^^
이제 사라졌지만 ㅡㅡ;
하나안에서는 뭔가들이 같이 잘 노는데, 다른 하나에서는 작정하고 각각 완조니 따로노는거..갓다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