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입안에서 뱅뱅 돌던 말들을 조금씩 적어온 것인데, 혹시 악담이라고 욕얻어먹을까봐 포스팅못하고 있다가...마침 한겨레가 2005년 결산에서 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기사를 본데다가, 오늘은 또 식목일이라서 그런지 식목일관련 포스팅이 적시에 기사가 된 반면 시의성이나 내용에서 다른 기사글들에 전혀 뒤지지않는다고 생각되는 달을삼킨연못님의 글은 그냥 지나치는 필넷을 보고, 이글을 묵히지않고 포스팅 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 달을삼킨연못님의 무지막지하게 위력적인 포스팅.."
필넷이 건성건성이건 말건 엉망이건 말건 그냥 냅둬도, 스타일구기거나 비실거리거나 심지어 망하는건 온라인 한겨레 뿐입니다.
노네는 손해보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요즘같은 종이신문은 안봐도 세상물정 파악하는데 큰 지장없고 (안보는게 더
난가?ㅡㅡ;;;), 다른사람과 필담 나누는것도 1인미디어니 다른 인터넷미디어 쎄고 쎗습니다. 가령 필넷이 이렇게 얼렁뚱땅
굴러가는거, 한겨레 기획관리팀?이 파악은 커녕 눈치도 못채는지...어쨋건...그런 '무능'에다가 그냥 세월아네월아 냅두는
'무성의'까지 갖추었다면, 시트콤 '하니'가 농담이 아닌 진담이 되 버릴수 밖에, 대박날 수 밖에 없게 되는거지요.^^
말하자면, 이 미디어 혹은 저 미디어 하나하나가 살아남는게 중요한게 아니고(이런건 그 미디어에 투자?내지 수익성?
관점에서만 중요한 것 아닐까요?), 그 미디어들의 <네트워크>만 살아남으면, 하루하루 확장되어나가기만 하면,
되는거지요. 연극에서 배우가 누구누구있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뀌게 되어있고, 배우들의 의미는 어떻게든 찾아지게 마련이라
여깁니다. 중요한건 각본이고 그게 펼쳐지는 무대가 아닐까 합니다. 1580년 런던의 햄릿공연과, 2006년 서울 동숭동의
햄릿공연이 같을 필요도 없고 같을 이유도 없지요.
제말은, 네트워크는 네크워크된 그 상태, 네트워크가 유지되면서 긴장하거나 이완하는 그 논리-각본-다이나미즘이 중요한거지,
그 안에 특정한 누구누구가 고리를 만들고 있냐는 중요한게 아니라는 말이지요. 누가 들어가든 들어가서. 그 네트워크의 연결고리들을
만들고, 그래서 연결고리들이 만들어지고, 그래서 네트워크가 긴장하며 출렁일 수 있는 문법을 구축하고 에너지를 축적하게 되는게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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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에서 익명들간의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소통의 확산을 통해 새로운 이 네트워크의 어휘와 문법을 하나하나 빚어내고 차곡차곡 쌓아나가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간혹 악플이니 광고니 스팸이니 하는 쓰레기같은 글들을 볼때면 언뜻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느니 하는 그런 시나리오가 시야를 온통 지배하기것 같기도 하지만, 다른관점에서 보자면 그런 류의 '소통'은 가짜(fake) 내지 의사(疑似, pseudo)소통이기때문에 일과성일 뿐 장기적으로 네트워크가 지탱해 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이것은 마치 바이올린의 현이 팽팽하게 당겨져 있을때는 활로 긁는다는 얼핏 무의미-무작위스러운 자극중에서 현의 다이나미즘과 결이 맞는 자극, 즉 결이 맞는 주파수들만 지탱해 주기때문에 결국은 바이올린고유의 아름다운^^ 음색을 만들어내게 되는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네트워크의 문법이 애시당초부터 상징조작?허풍?일 수 밖에 없는 '좋은 상업화'류의 疑似소통이냐, 아니면 민주적이고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실질적 상호소통이냐 하는 차이는 그 결과로 나타나는 음색을 천양지차로 달라지게 할 것입니다. (물론 거적을 걸쳐도 기성제도권에 있답신다면 현찰과 같은 여기-지금의 '실재'가 중요할 뿐, 그런 '지금은 실재하지 않는 가능성'은 알고도 지나치게끔, 혹시..싶어도 에이 별꺼 아닐껴..로 치부하게끔 되어있는 것이겠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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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여인의 陰謀"..ㅡㅡ;;; |
요컨데 말씀드린데로 개별미디어가 아니라 네트워크가 훨씬 더 중요하기때문에 그 다원적특성상 한겨레라고 특별한 존재가치가 영원세세토록 별도로 있으라는 법은 없다고 봅니다. 노네가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는것은 한겨레류의 '진보'가 거기에 참여하지 않게 되는, 혹은 끼이지 못하게 되는, 과정이지요. 결과가 어찌됫건, 그 책임은 대부분 한겨레 자신의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가령 필넷이 얼렁뚱땅 멀뚱멀뚱 굴러가는것과 그로인한 결과는 한겨레의 일이지, 노네의 일이 아니라는 거지요.^^ 아닌말로...신문보는것 까지도 대통령선거와 또 같아져야만 하는 이유는 없지 않겠습니까? 있나요? ^^
하기사 지난날에 '한겨레'를 세워준 '국민'(이라는 집단)이 있었다면, '한겨레'가 제풀에 망해도 상관하지 않는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익명의 시민들'이 앞으로 있지말라는 법도 없지요. 예컨데 바둑에서 기본상식중의 하나라고 하던데...지금현재 절대先手라고해서 나중에도 여전히 절대선수일꺼라는 법은 없다...는거나 비슷하달까요? 극단적인^^ 예...겠지만, 누가 망하게하는것도 아니고 혹시 만에하나라도 한겨레 스스로 망하는거야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한겨레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한겨레를 포함하는 그런 <변화의 방향>이 가마 보니까 결국은 발전이더라..하는게 중요하다...쯤 되는것 아닐까요? 남들이 한겨레를 그런 발전적인 변화의 어떤 지표(index)로 간주할 수 있게 해 줄만한 어떤 역할을 스스로 발견하고 또 쌓아나가는거...그게 건성건성으로 되는게 아니겠지요.
사족이지만, 예전에 생물시간에 진화는 種이 하는거지 개체가 하는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체는 종의 진화를 반복할 뿐이라더군요). 이 말을 사회에 적용해본다면 (되나몰러^^) 발전은 사회가 하는거지, 그 속의 각 개인이 하는게 아니라 (사회발전의 틀 안에서 이러저러 변덕이나 변모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쯤 되려나 모르겠네요. 말하자면 들어오고 나오는 사람들로 인해 사회의 구성 내지 분포가 변화해 나가고, 그 구성변화가 발전적이면 그 변화된 구성, 즉 그 사회는 계속 살아남는다...그래서 변해나가는 것이지, 개인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내지 개인적변화는 (공간적-시간적으로 워낙 국소적이라)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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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연못님...글고 rabia님...
이렇게저렇게그렇게...미안혀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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