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까칠한 젊은 세대들이 즐겨쓰는 말중에 "찌질하다'는 말이 있다. 이말은 (물론 이외에도 다른 요소들도 있겠지만) 사실과 의견을 의도적으로 구분하지않고 뒤섞는것...특히 그 의도가 세련되지 못한것...정도로 정의해 볼 수 있는것 같다 (만약 세련된 경우라면 안찌질할까?). 우리사회의 치명적인 무능중에 하나가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것에 게으른것이라 본다면, '찌질한것들'을 예민하게 감지하고 그것에 까칠하게 반응하는것은 일단 바람직한 일이라 여겨진다.
문제는, 찌질하다는 말 자체는 모종의 '사실'을 지칭하고자 하는 그 의도에도 불구하고 '사실의 지칭'이 아니라 '의견의 표현'에 가까운 말이라는 것이다 (가령 그런 [발음을 포함하여] 감성적 표현이라는 점에서 유행어?가 되기도 쉬웠던 것이엇을지도 모르겠다), 그런점에서 보자면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의 속성을 여전히 그대로 지니고 있다..혹은 '찌질하다'는 말을 키워드로 자주 쓰다가는 찌질하게 되기 쉽다..그래서 게으름의 또다른 새끼치기가 아닐까..하는 의심을 나는 하게 된다.
문제는, 찌질하다는 말 자체는 모종의 '사실'을 지칭하고자 하는 그 의도에도 불구하고 '사실의 지칭'이 아니라 '의견의 표현'에 가까운 말이라는 것이다 (가령 그런 [발음을 포함하여] 감성적 표현이라는 점에서 유행어?가 되기도 쉬웠던 것이엇을지도 모르겠다), 그런점에서 보자면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의 속성을 여전히 그대로 지니고 있다..혹은 '찌질하다'는 말을 키워드로 자주 쓰다가는 찌질하게 되기 쉽다..그래서 게으름의 또다른 새끼치기가 아닐까..하는 의심을 나는 하게 된다.
TAG 언어적투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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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ㅉㅈㅇ론 (부제:인터넷상의 찌질이 정의) 찌질이는 악플러와는 다르다.
Tracked from 일본과 한국, 그리고 광장시장(?) 2009/03/13 16:11 삭제뭔 사건만 났다하면 남의 블로그나 기사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 가운데 우리가 흔히 '악플'이라고 부르는 것을 다는 사람들도 있다. 제이나인은 사실 악플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자기 얼굴에 침뱉는 사람들...그냥 불쌍할 뿐이지. 다만, 좀 화가 나는 사람들은 있다. 나는 그냥 ㅉㅈㅇ, 혹은 찌질이라고 부르는데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이 정의는 평소 생각해오다 '요런식'으로 정리) 1. '익명성'에 숨어서 2. '잘 알지도 못하는 사안'..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저와 제 친구가 의도한 찌질의 정의는 사실 좀 더 심각한 상황에 대한 정리였어요.
그러니까 의견과 사실이 구분되지 않는 정도를 넘어서 의견과 사실 관계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행위, 그리고 의견과 사실 관계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행위를 통해, 인터넷공간에서 "좋다 나쁘다의 가치평가와는 상관없는 종류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 하는 행위를 정의한 말이죠.
사실 어떤 것이 의견인가, 아니면 사실의 인정(인증, 혹은 추증, 혹은 확인)인가하는 것이 문제였다면 저런식으로 대처하지는 않았을텐데.....이미 몇번이나 바로잡기위한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서 좀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게 된거죠.
그런 행위들을 "찌질"이라고 정의하자. 찌질과 의견에 대한 구분이 더 명확해지도록 하자. 뭐 그런 얘기였던 셈이예요.
제말은 가령, 찌질하다 부르기는 뭐하지만 그 내용은 '찌질함'으로 지칭하고자 하는 범위안에 여전히 속하는..그런 경우도 많지요(가령 간혹 안찌질한 조모일보^^). 그럼 안찌질한 조모일보나 먹물들은 찌질한 찌질이들보다 덜 문제인가? 뭐 그런겁니다.
그런걸 (흔히 볼수 잇듯이) 키워드로 붙들고 늘어지는건 혹 감각적인 말에 감각적으로 낚이는게 아닌가..하는 노파심이지요.^^;;
아, 그래서 정작 하고 싶은말은..잡넘님의 의견에 동의하기도 그렇다고 아니예요. 그러기도 좀 애매하다는 얘기죠. 관점이 전혀 다른 접근법이라서 말이죠.
좀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고, 그 글을 쓴 인간에게도 좀 물어봐야할 이야기네요.
왼날님 덧글에 답글로 몇자 적어두엇슴미다.^^;;;
오호! 단순히 못난놈, 못난행위 등으로 생각하고 있었구만요. 그 중에 인물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가 많다고 봤구요.
근디 찌질함이 저런 의미로 정의된다면 찌찔하다라는 말 자체도 찌질한 것이 될 수 있겠구만요! 잼나구만요~
우와 올만임다 ^^*
찌질하다는 말뜻은 참 광범하고도 애매모호한데..보믄 보통 그런뜻이 공통적으로 만이 들어잇는거 갓드라구염 ㅠㅠ;;;
자신이 누구인지는 바로 자신이 (역사를 포함한) 세계를 어떻게 기술(describe)하는지에 달려있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딴생각: 언어와 그것의 지시대상 사이의 일대일 대응 뿐 아니라 그 지시대상의 존재자체에 대한 의심이 심각한 상황에서, 언어의 투명성에 대한 믿음은 이미 심각한 위기에 처한 듯. 언어의 불투명성을 인정한다면 (=저의 경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불투명성을 인정하며서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할 듯. 그런 의미에서 모든 언어는 metaphor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을 곱씹어봅니다.)
에궁 택이 넘 거창햇남...^^;;;
언어적투명성..은 말씀하신 존재론적 맥락이라기보담은 의미론, 특히 화용론적인 맥락이 많지여. 근까 언어내적인 일관성consistency의 문제랄까에 관한거닌깐 transparency of language가 아니고 linguistic transparency로 적는거기도 하지염. 글고 문학-예술같은 사영역?보다는 정치-미디어 같은 공영역?에 대한 이야기구염.(George Orwell의 글 참조: http://www.george-orwell.org/Politics_and_the_English_Language/0.html )
글고 어찌보면 화용론 자체가 존재론적 의미론을 포기?한 것이랄찌, 풀수있는 문제만 푼다..뭐 이런거랄찌..아 맛다 존재론적 의미론과 별 상관없이? 따로 성립할수 잇는 의미론...으로 볼수도 잇겟고염.^^;;
태그를 언어의 투명성이 아니라 언어적 투명성이라 쓰셔서, 표현/기술의 정확성(precision; clarity)을 의미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호호... 오웰은 영어를 무척이나 사랑했었군녀. 그냥 국어사랑 정도가 아니라 대단한 자부심, 자긍심임다. 그가 강조하는 규칙 중 처음 다섯까지는 상당히 동의하는 편인데, 마지막 여섯번째 규칙에서 기분이 팩 상하는군요^^ (vi) Break any of these rules sooner than say anything barbarous.
생각 또 하나... 문학-예술분야를 사적 영역으로 정치-미디어영역을 공적 영역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요, private/public space의 경계는 둘 다 social 하다는 의미에서 허물어지는 것 같슴다. 가장 사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영역인 가정이야말로 지극히 사회적이듯이 문학-예술분야야도 역시 그런 것 같슴다.
물론임미다. 내말은 문학-예술작품의 경우 소재의 공공성 여부와 상관이 없이 그 시선의 uniqueness라 할찌, 사적 상상에 그 가치가 근거하는 반면 정치-미디어는 소재가 아무리 사적이라 하더라도 그 commensurability랄찌 공공성에 근거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뜻이엿사옴미다..^^;
가령 말씀하신 가정은 해당가정 구성원들의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사적 사연들과 무관하게 각 가정에 공통인 부분이랄찌, 그 구조적성격은 명백하게 정치적인것일 뿐 아니라 엄청나게 정치적인 것이라 할 수 있지요.
전 찌질이를 나름 정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_-
다른 분들이 찌질이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든
제가 생각하는 찌질이 정의에 해당하는 사람이 일단 제 블로그에 나타나면 당당하게 찌질하다고 해 줄 수 있지요. ㅋㅋ (트랙백 쏩니당)
음 보통 말하는 찌질의 행태적 특징을 잘 찝어주셧던데요 뭘..그런 정의에 반대할사람 아무도 없을겁니다. ^^
글고 트랙백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