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강조해 둘 것은 박동천의 '헛소리'가 아니라 '헛수고'라는 것이다. 즉, 그는 차분하고 성실하게 생각하고 그 생각을 글로 정리하여 일반독자에게 전하는 나름 값진 수고를 하고 있지만, 해 왔지만, 최근에 그 수고가 향하고 있는 타겟과 수고의 내용이 서로 핀트가 맞지 않는 바람에 아까운 수고가 헛것이 될꺼갓다..는 뜻이다.
박동천의 최근 몇개 칼럼의 주제는
선험주의인
데, 요약하자면 선험주의는 교조주의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인데, 문제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꼴보수들이
교조주의적 특징을 나타내며, 따라서 이는 한국 꼴보수의 '선험주의'적 태도 내지 사고방식에서 유래한다는 것이다.
잠
늠은 이것을 속된말로 '선험주의나 교조주의가 객지에서 고생하는것'이라 본다. 우선 꼴보수를 대략적으로 '조모일보라던가 그와
이해관계를 같이하며 동조하는 정치인-관리-기업가-지식인들'이라 본다면, 우선 나는 이런 자들이 '선험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졌다거나 '교조주의자'들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꼭 '무슨주의적'이란 딱지를 붙여 분류를 해야겠다면, 나는 정반대로
이자들은 철저하게 '경험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졌으며, 그가 다른칼럼에서
지적한
대로 '무원칙주의자들'이라 부르겠다. 왜냐면 이들의 권위주의적이고 권력지향적이며 비민주적인 성향은 무슨 주의나 무슨 선험적
사유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일제시대와 이후 군정 및 독재시기를 거쳐오는 동안 생활과 '경험'에서 유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본 물고기떼의 모습. ⓒdailymail.co.uk
이들이 그런 '경험'을 헤석하고 소화하는 일관된 유일한 기준? 원칙?은, 일단 내입에 든 것 내지
내손에 쥔 것을 절대로 놓치지 않겟다, 즉 기득권을 최대한 키우고 유지하기..다. 이를 위해 (남들을 포함한) 다른건 어찌되건,
내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건 안맞건 저~녀 상관업고 개의치도 않는다. 이런 사고방식에다 근사한 철학적 딱지를 꼭 붙여야만
한다면 '선험주의'가 아니라, '외부세계'라던가 나의 마음 외에 '다른사람들의 마음
other minds'의 존재에 관심이 없거나 부인하는 유아주의solipsism에 가깝다 할 것이다. (하긴 이것도 엄한 유아주의를 객지에 끌어다놓고 쌩고문하는 셈인것은 매한가지고, 주의니 철학이니 따질필요도 없이
지적 무능...이 젤 간명하고도 정답이겠다. -_-a;;)
그
런데 그건 '나-자아'라는 고난이도의 물건을 요구하는 것이니만큼, 입과 그에 연결된 내장, 그 반대쪽 출구인 똥구녕, 그리고 그
입에 먹을것을 가져가는 손 내지 그 역할을 하는 고깃덩어리limb밖에 없고 그게 자아를 만들어 낼 재료의 전부인 이들은 따지자면
아메바나 플랑크톤형 유아주의라고나 할까, 아니믄 '원형적 유아주의자'들은 어떨까? 갸덜도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폼나보이닌깐 별 불만이 없을것이다 ㅎㅎㅎㅎㅎ :D
사족 :: 네모난 동그라미..랄찌 그런 형용모순스러운 '선험주의적 한국보수' 와 같은 화두를 걍 재미로 표현하고 분류해보는 것에서 끈나지않고 계속 진짜로 끌고 가면 야그가 꼬일수 밖에 없을텐데 하는 노파심에서 적어보았다. 더군다나 필자가 다음에는 소통문제로 이어나갈것 같아서 하는 야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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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헛소리가 아니라 '헛수고'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갑니다. 역사적 개념인 선험적 관념론이나 초월주의로서의 선험주의가 아니라, 절대이성이나 선험적 직관, 논리의 엄격성 등이 다소 흐려진 - 그러니까 이성의 보편성이나 도덕률의 보편성 등의 근거를 믿는 생활방식이나 태도로서의 선험주의라고 한다면, 그런 사고방식이나 태도는 어디에나 있겠지만서도... 무원칙의 원칙도 원칙이라고 우기면 뭐 무대포 원칙이니 그것도 원칙이겠지만, 선험주의라는 것이, 그야말로 유아주의에도 못미치는 무뇌아적인 태도를 보이는 현실정치를 비판하는 도구나 개념이 될 수 있는지. what we have now is 그냥 개념없이 원칙없이 역사적 의식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이 걍 꼴리는대로(!) 이루어지는 무뇌의 정치 아닝가요... 뭔 철학이 있다고...ㅡㅡ;
개인의 말이나 행동이 아니라 집단이나 사회의 그것을 이야기하는데에는 아무래도 철학적 개념틀보다는 사회학적 분석이 더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듬미다. 개인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거나 업는것이 집단이나 사회에는 있을테닌깐여 -_-a;;;
저도 철학보다 사회학적 분석이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뭐 꼭 철학적 도구를 사용하겠다면 정치철학을 사용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예 정치철학이라는 것이 부재하는 정치 현실에 직면하면 그 도구 또한 의미없는 것이 되었을 것 같고요...
좀 다른 얘기일 수도 있는데, 예술작품을 분석할 때, 예컨대 미술 고유의 내적인 법칙이나 미적 원칙을 가지고 분석할 것이냐 아니면 예컨대 예술사회학적으로나 사회심리학적으로 분석할 것이냐 하는 것을 상당히 상호배재적인(mutually exclusive) 것으로 여기기 쉬운데 실은 그렇지가 않은 것이... 이미 그런 방법론상의 순수성을 유지하려는 태도가 역사적/사회적으로 형성된 태도 - 그러니까 한 시대의 시대적 태도라는 자각이 생긴지 꽤 되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했던 건, 각각의 방법론이 오직 그 안의 내적 법칙에 따랐을 때 완성된 해석/분석을 제시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각각의 방법론은 이미 각각 다른 세계 내지 세계관을 상정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야말로 형식적인 완결성을 위해 하나의 해석에 하나의 일관된 방법론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내적인 일관성이나 완결성을 희생하고 여러 방법론이나 접근 방식을 유연하고 기민하게 동시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하는 과제가 생기죠... 음... 길어졌네요.
비슷한 틀의 문제가 만은거 갓슴다. 말씀하신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재미잇게 보앗는데, Ian Hacking의 Social Construction of What?을 안보셨다면 함 보시면 잼잇어하실꺼 갓슴다.
기본적으로는 인간 자체가 개별적인것과 사회적인것이 섞여 있기때문이 아닌가 싶고, 우주가 대학처럼 나눠져 있는건 아니라는 콰인의 말처럼 언어라는게 (경우에 따라 혹은 어쩔수 없이) 서로 다른것들을 두리뭉실 묶어서 지칭하거나, 하나인것의 다른 측면들을 다른것인것 처럼 구분하게 되는것 땜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것이 세계속에 던져진 개인으로서는 불가피한 것이기도 하겠다 싶기도 합니다.
근데 뭣보다도 박선생 글은 그런대로 다 읽고 나면
뭔가 말이 되는 거 같긴 한데
결정적으로 너무 길어서 대부분 읽다가 포기하고 말게 된다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길 필요가 없는 글도 있고 길 수 밖에 없는 글도 있지요.
근데 본까 이분의 글은 뭐랄까 꾹 참다가 터지는 말이랄까 지류들이 자꾸 모여들어 커지는 강처럼, 말씀하신 그런 경향이 좀 있긴 한거 갓슴다. ^^ 가령 논문쓰기에서 그렇게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아주 괴로워지지요. ㅋ :D
안녕하세요.
무림외전 영웅문파 문주 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박동천 교수님 검색하다 여기까지 오게돼어서
댓글을좀 읽었는데요. 리플레이 님의 말은 정말.....ㅎㅎ
알아듣기가 매우 힘들군요. 제 나이 이제 28이고, 가방끈이 짧은
터라.... 리플레이님의 말을 수학으로 표현 하자면, 312+311x115
x417 뭐 이런식의.....말을 너무 어렵게 하시는거 같네요..ㅎㅎ
한국말 참 쉽지않나요? 알아듣게 적절히 표현해주세여...
저 같은 사람은 먼말인지 모르겠군요. ㅎㅎ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님 돌아가신거 때문에 여차여차 이렇게
여까지 흘러왔네요.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수 없네여..
제가 정치는 무뇌인이라 뭐가 뭔지는 모르지만.. 느낌이 참
좋으신분 이였는데..
제가 헛수고가 아닌 헛소리를 하고 가는거 같군요..
이만 자야겟습니다....
http://cafe.naver.com/xxheroxx 저희 영웅문파 홈피^^
무림외전 같이 하실분 모집합니다. 5월26일 오픈배타..!!
이 곳 과는...전혀 성격이 맞지 않는 광고...? -0-;;
그럼 좋은꿈들 꾸십시오.
아직 설익은 생각?잡념?을 적다보니 마음과는 달리 중언부언 영 형편없엇네여 ㅠㅠ;;
적어주신 방문소감을 채찍삼아 앞으로 더 나아지도록 계속 노력하겠슴다. ^^;;
들러주시고 의견남겨주심에 감사드리고, 운영하시는 사이트가 번창하기를 바람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