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무이. 나는 이양반의 이야기에서 이름없음..을 개무시하고 상관 안할 수 있는, 내지 그딴거 훨씬 이전의, 어떤 투박하지만 강인한 자아..랄까 그런거에 그때도 꽂혓고 지금도 여전히 느낀다. 바다와섬님의
을 읽다가 문득 다시 또 생각이나서 혹시 원문기사가 어디또있나 찾아봐도 몬찻겟고...첨에본 한겨레21기사를 찾아서 까먹기전에...이번엔 딱 적어두는거다.
[알도나 야로니테] 하루종일 ‘삽질’하는 여인 알도나 야로니테(73·
여)씨는 순전히 삽질로 연못을 만드는 일이 취미다. 해가 뜨고 질 때까지 늪지대에 위치한 뜰에서 쉴 새 없이 삽질을 한다. 인근
요양소 식당 일을 하다 정년 퇴직한 그는 10여년 전 자신의 집 안 작은 텃밭만 가꾸는 일이 답답했다. 그래서 버려져 있는
국유지 늪지대에 조금씩 연못을 파고 주위를 조경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국유지를 마음대로 사용한 죄로 벌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두려웠단다.
주위 사람들은 뜻밖에도 조경을 한 그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고, 리투아니아 파비르제시 당국에서는
공산체제가 무너진 뒤 사유화를 추진하면서 할머니에게 아예 텃밭 인근 늪지대 2600평을 선사했다. 그는 약 2m 깊이로 한삽
두삽 흙을 파내 못을 만들고 안에 연꽃을 심었다. 주변에는 습지에 잘 자라는 화초를 심었다. 그는 지금까지 정원에 크고 작은
연못을 다섯개나 조성했다.
그는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면 자신도 은퇴한 노인들이 겪는 각종 질병으로 고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못 공원은 마을 주민들과 인근 요양소 환자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수많은 화초들로 가득 찬 연못
정원은 이제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고, 신혼부부의 결혼식 사진 단골 촬영지가 되었다. 야로니테씨는 연못에 핀 연꽃을 방문객들이
찾아와서 지켜볼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한다. “여긴 원래 볼품없는 늪지대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노년에 나를 찾아와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연못이 없다면 누가 늙은 나를 찾아오겠는가. 앞으로도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새 못을
파고 더 아름답게 가꿀 것이다.” 놀랍게도 연못에는 많은 붕어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는 아마도 새끼 물고기나 알이 야생 오리에
붙어와 이곳에 보금자리를 튼 것으로 생각했다. 붕어는 남을 배려하는 삶을 살고 있는 야로티테씨에게 하늘이 준 식량인 듯했다.
그는 지금껏 혼자 살아왔다. 왜냐고 물으니 “(사람은) 혼자 태어나, 혼자 살다가, 혼자 죽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평생 가꿔온 연못 정원을 이웃집 대학생 아들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포클레인으로 한나절이면 팔 수 있는
연못을 삽으로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년 걸려 파왔다. 그는 “기계로 속히 연못을 팔 수도 있지만, 우선 혼자 삽질을 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고 건강에도 좋으며, 더욱이 그런 기계를 빌릴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빌뉴스=글 · 사진 최대석/ 자유기고가
한겨레21::사람이야기 2003년11월13일 제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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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정력들도 좋으셔라...ㅠㅠ
ㅎㅎㅎ 야골르시져? 메렁...:P
좋은글 읽게해주셔서 감사~!!
이래서 제가 잡님을 좋아한다니깐요.
일상에 젖어 나태해지고 느슨해진 저를
잠시 되돌아보게하는 분들이시네요.
하긴 깨달으면 뭐하나. 변화가 뒤따르지않는걸..^^
하여튼 돈이나 부지런이나..잇는사람덜이 더하다닌께...OTL
음...잼나는게 미국에선 이런헹위가 "불법"이란거져. 미국은 아무리 널려져 있어 버려진 곳으로 보여도 절대로 맘대로 "가꿀수" 없거든여. 모든게 법적으로 소유권이 있고, 소유가 시나, 군이자, 주젇부가 되었거나 그래서, 만일 재주있는분이 사심없이 가꾸고 싶어도 "허가"르 맡아야 하는 "규울, 법"이 있는거져. 그걸 이해하지 못해서, 버려진듯한 땅에 맘대로 이쁜 꽃을 심어봤자, 걸리면 다 뽑히거든여?ㅎㅎㅎㅎㅎ 법이 최상의 위치에 있는 법치국가라서 법적으로 허락되어 인가되지 않은곳은 설혹 아무리 좋은 취지라 해도 맘대로 뭔가를 할 수가 없단거...한편 법의 취약한면을 들투기 딱! 좋은거 같지만, 한편 그래서
효율성면에선 형편 없어보이지만, 그래서...그래서.. 모든이들에게 공평함을 선사할 수 있단점에선 느리지만, 의견수렴과 동의절차를 거쳐야 하는 민주주의의 단면을 보게되기도 하져...?^^
저렇게 할 사람은 하는거고, 법 집행할 사람은 또 하는거고...^^
시끄러운 날,
또다른 생각거리를 주는 기사네요.
잘 읽었어요. 노네님. ^^
......
잘 읽으셧다니 고맙습니다. ^^*
수능때라 힘드시지요..애시드양이랑 마무리 잘 하시기 바라고...홧띵~~임다.^^;;
ㅎㅎ 노네님 덕분에 한산하던 제 글의 조회수가 몹시 올라갔네요. 노네님 인기 실감 ^^
헉..무신 그런 숭악한 말씀을 ^^;;;
근데 혹 이 할무이는 섬님을 자극하지 안나여? ^^*
말린이랑 비슷하달까 그런 케이스일텐데, 훨 더 익명성이 강하고 원형질적이랄까...+_+/
한 알 낭비없이 꼭꼭 씹어 밥을 먹고 소화하듯 삶을 사시는 듯 해요, 저 할무이요... 놀러가고 싶은데... 너무 멀리 사시네요..^^
그쳐그쳐 무슨 차돌백이살이나 안심스텍 그런것도 아닌...보리밥알 한알 한알씩...ㅠㅠ;;;
지가 혹시락두 먼첨 가게되믄 안부전해드리졈 힛..+_+/
야 정말 대단한 할머니시군요... 흔히 쓸데없는 일하는 친구들에게
"야! 너 또 삽질할래?" 그러던데... 이런 경우에는 함부로 그렇게
말을 할 수 없는 경우구만요.. 어쨌던 저 할머니는 오래오래
건강히 사실 것은 틀림없는 듯...
학실히 삽질도 삽질나름인것 갓슴다.ㅡㅡa
(나두 건강을 위해 삽질 좀 시작해바? 그럴래믄 우선 삽을 존넘으로 하나 사야되것고..삽질은 또 어디가서 하나? 자전거도 사야되나? ㅡㅡa)
지난 8월에 찍은 할머니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건강하게 잘 있고요. 단지 삽으로 연못을 파는 일은 그만하고 정원 가꾸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294508
이렇게 귀한 업데이트를 해주시니 느무느무 감사함미다.
할머니가 세숫대야 삽질을 그만두셧다니 다행이네요.건강떄문이 아니시라니 감사하고 고우신 모습이 느무느무 보기좋고 기분좋슴다. :) 다시한번 감사드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