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번 사태가 일시적 충격인지, 지난 금융위기 때처럼 질적인 변동인지를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맞은 대응책을 마련할 것
이건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오늘자
경향신문기사에 인용된 정부 경제부처 모 과장의 발언이다. 철저한 모니터링, 정확히 파악, 맞는 대응책, 등등...든든하고 영특하고 미덥기만 한 우리네 관료들의 성실함이 뚝뚝 묻어난다고나 할까?
그런데 원캉 인간성에 문제많은 잠늠이다 보니 이런 갸륵한 노력조차 걍 곱게 보이지가 않고 자꾸 목에걸리고 거슬린다. 왜냐면 이말에서 앞뒤 쓸데없는거 다 떼네고 뼈대만 남겨보면 "○○한 뒤 △△할것"..이라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연 △△가 ○○한 다음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인가, 그래도 상관없는 일인가, 그런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more..
가령 ○○= 떵을 눈다...이고 △△=휴지로 뒤를 닦는다..라면 그건 그런 순서대로 할 수 밖에 없고그 순서가 안이라면
좀...엽기적인 것이겟다.-_-;;; 위 경우는 ○○=이번 금융동향변화가 위험한(질적인) 것인지 안위험한(일시적인)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한다..이고, △△=대책을 마련한다...이다. 걍 언뜻보기엔 정상적이고 맞는 순서인 듯 하다. 그런데 딴데도 아니고
일국의 정부의 담당부서 과장쯤 되는 '선수'들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
상황에 앞서 준비한다는 뜻의
proactive란 말이 있다. 이 경우는 일시적 충격이건 질적인 변동이건 상관없이 가능한 시나리오가 파악되어 있어야 하고,
각각 최선의 대응책이 이미 다 마련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 기사에 인용된 발언과 같은 사고방식은 딴분야도 아니고
나라 경제를 책임지는 정부의 담당 책임자에게 당연히 요구되어 마땅한 proactive한 자세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인
류사상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바로 얼마전 줘터지고 그 후유증이 수도없이 경고되어온 사태에 대해, 대응책은 이미 시나리오별로
마련되있어야 하고, 그런 판단이 필요한것은 (대응책들중 하나를)시행하는 결정일 뿐이지, 그때가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어쩌고 할
일은 아니다. 용캐 아무리 딱 맞는 대응책이 최대한 신속하게 마련된다 한들, 이미 딱 맞을수 있는 타이밍은 지나간 것이다.
물
론 공무원이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자기생각과는 달리 해당 집단의 지배적인 문화에 따라 널리 쓰이는 말투?어법?사고습관?이
부지부식간에 자동으로 튀어나왔을 뿐일 수도 있다. 그렇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런 문화라면 바뀌기를 바란다. 물론 시름 말고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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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니 이게 무슨 쓰나미 처음 났을때도 아니고, 우째 대책을 미리 안생각해놨단 마리야~~~ 했었는데, 완전 동감입니당.
자기도 모르게 자기생각과는 달리 해당 집단의 지배적인 문화에 따라 널리 쓰이는 말투?어법?사고습관?이 부지부식간에 자동으로 튀어나왔을 뿐일 수도 있다-- 요런 상황이기를 살짝 기대합니다만..
정부야 때되면 바뀌지만 공무원은 그대로이니 그게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ㅠㅠ
싫.음.말.고.에 저는 방점을 찍고싶슴다. 그들이 대비하려는 의지가 있을까요. 어디. 그냥 그 자리에서 오래오래 밍기적거리고만 있고싶겠져.
모르긴몰라도, 승진에 도움되는거라면 분명히 기를쓰고 할것이고, 별볼일업다면 시큰둥하고, 위험부담이 잇다믄 무슨수를 쓰건 안할거갓슴다. 근까 너나할것없는 공공의 문제라 하더라도 특정집단 속의 개인적 승진전망에 따라 그 운명이 좌우될 수 잇다는 말도 되겠네요. 어쩌면 그러다보니 그게 퍼져서 공익의 사익화니 공영역 실종이니 뭐 그런말이 나오는건지도 모르겟고...-_-a;;;
사태의 원인과 그에 대한 적절한 처방은 그 결과가 나왔을 때 비로소 정확히 파악될 수 있으므로 위에 인용된 모 과장넘의 발언은 암 짓도 안하고 수수방관하겠다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하기야 이런 류의 '사태'는 결국 시간이 해결-망하든 흥하든 간에-해 주는 것이니 이넘들이 내어놓을 대응책이란 이런 하나마나한 소리 밖에 없긴 하겠다.
물론 기본흐름은 (아무도 모르는?^^;;) 경제법칙?수학법칙?에 따라 정헤지겟지만, [밑에 라플라스의 큰소리에서처럼] 구체적인 진행은 그 기본흐름[뉴톤법칙]이 적용되는 현실세상의 형편[초기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똑같은 7.0 지진이라도 그 결과는 사뭇 다를수 잇듯이 마리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