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설날이라고 떡국을 끓여먹엇는데, 어릴때 먹던 뿌끼미가 생각났다. 모친말씀에 의하면 부산지방에선 예전부터 먹던 떡국이라는데 (어찌보면 살짝 일본풍이기도 하다) 구운떡 떡국이랄찌, 지금처럼 소시지 같은 가래떡 썰어 끓여먹는게 아니고 찹쌀반죽으로 전을 부쳐 꼬들꼬들 말린 다음 먹을땐 석쇠에 얹어 숯불이나 연탄불에 다시 살짝 그슬려 구워서 먹기좋게 칼로 썰어 끓여낸다. 부친과 숙부님이 누룽지처럼 구수한 맛인 이걸 무지 조아하셔서 우리집 설 떡국은 맨날 뿌끼미였다. 근데 애들은 이게 이빨에 쩍쩍 들러붙는지라 싫어하고 매끈매끈한 가래떡국을 선호하지만 뭐 집집마다 부친, 부친덜 중에서도 큰아버지가 무족껀 왕인 시절인까...^^
부친 돌아가신 후에도 숙부님은 명절때면 꼬박꼬박 (당신 혼자라도) 오셨고 모친은 숙부님 잡수시도록 계속 뿌끼미를 만들었다. 근데 모친 돌아가신 후에는 형님댁에서 뿌끼미를 만들지 않으닌깐 조카며늘에게 내색은 몬하시고 아주 아쉬워하시다가...결국 못잡숫고 돌아가셨다. 그렇게 꼬박꼬박 뿌끼미만 잡수시던 그 세대분들은 이제 다 돌아가시고 충무에 숙모님 한분 남아계시다. 근데 먹을 사람이 없어 그런지 만들기 귀찮아서 그런지, 숙모님도 요새는 가래떡국이다. 혹시나해서 검색해보니 딱 맘에드는 사진도 없다. 글고 대부분 구운떡도 거시기하고...국물도 아예 둥굴레를 넣고 끓이는 사람도 잇다...ㅠㅠ
부친 돌아가신 후에도 숙부님은 명절때면 꼬박꼬박 (당신 혼자라도) 오셨고 모친은 숙부님 잡수시도록 계속 뿌끼미를 만들었다. 근데 모친 돌아가신 후에는 형님댁에서 뿌끼미를 만들지 않으닌깐 조카며늘에게 내색은 몬하시고 아주 아쉬워하시다가...결국 못잡숫고 돌아가셨다. 그렇게 꼬박꼬박 뿌끼미만 잡수시던 그 세대분들은 이제 다 돌아가시고 충무에 숙모님 한분 남아계시다. 근데 먹을 사람이 없어 그런지 만들기 귀찮아서 그런지, 숙모님도 요새는 가래떡국이다. 혹시나해서 검색해보니 딱 맘에드는 사진도 없다. 글고 대부분 구운떡도 거시기하고...국물도 아예 둥굴레를 넣고 끓이는 사람도 잇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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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는 엿날 입맛도 그리운 세대인가 봅니다.
어제 설날인 관계로 누님과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먹는 야그, 가을아침 관사 뒤에 위치한 밤나무 아래, 관사 앞 새벽 피래미 낚시, 겨울 교무실 난로의 고구마, 다슬기 아욱국, 기타 등등
어머니의 비법이 가득한 평상시 음식, 아무도 전수받지 못하였다는 비극을 오늘......
한가지 남은것은 어머님이 담그신 간장, 누님에게 새 간장 담글 때 종균으로 사용하면 조금은 전통 계승이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이젠 뱅기 타실 준비를 하셔야 되겠군요!
건강하신 모습 기대하며, 선물 준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ㅋㅋ
추신 : 위성 지도로 충북 옥천 동이며 청마리 180,180-1 감정 부탁(부담드려 죄송, 宮으로 음주 상태)
일본에선 수백년묵은 간장한병이 몇백만원 한대나 어떻데나 그렇다던군녀. 아버지가 하던 라면집 할려고 다니던 회사 관두는 사람도 잇고...돈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사람들은 글케 사소한거에 목매는 째째한 구석^^이 좀 잇는거 갓슴다. 누님께서 간장종균을 잘 살려나가시기 바람다.
근데 무슨 존일이 잇으신가여? 완존 배산임수 뭐 그런데로군녀. 예전에 저동네 구경하러 한번 배회한적이 잇는뎅...+.+a
조만간 들어오시나요? 1년이란 세월이 정말 쏜살같이 흘러갔군요.
어찌어찌하다보니 2010년도 2월중순입니다.
올 겨울은 무지 추웠고, 눈도 많이 왔고, 힘든 겨울이었다고 두고두고 기억될것같습니다.
함께 하던 가족들과 헤어질 준비하기가 힘드시겠어요. 막내도 이제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치않을만큼 다 크지않았나요? 같이 나오시면 좋을텐데요. 늙을수록 점점 남편이 귀찮아진다든디..^^
빈대가 잡님 들어오시면 한번 모이자고 바람을 잡고있긴한데 한번 모여보자구요. 그나저나 꿈선생님 소식이 궁금한데 빈대도 연락이 안되나보더라구요. 건강하셔야하는데..
오..데전은 잘 다녀가셧나요? 지가업는 동안에도 사고치지안코 무사히 잘 잇던가염? 이제 나도 글코 데전도 글코, 조은시절 다끈낫슴다...담주에 돌아감미다. ^^
진짜 꿈샘네 고 영특한 딸래미가 이번에 대학드가나 글텐데..고생하신 보람이 잇엇나 몰것네여..궁금토다
노네님께서 직접 만드신 뿌끼미 사진을 올려주시면 안될까용.. ㅡㅡv
에구 지가 끌여먹은건 당근 걍 가래떡국이엇습져..ㅠㅠ;;;
내년설에는 뿌끼미를 시도해보것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