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눈카 마스

세계/미디어 2010/03/31 03:46
통상 병을 치료한다 함은 몸속의 해당 병균을 없애는것을 뜻한다. 감염의 재발 또한 마찬가지다. 가령 항생제는 결코 남용해서는 안되는 묘한 물질이지만, 일단 사용할 경우에는 증상이 사라져도 일정기간 계속 투약하는것이 철칙이다. 왜냐면 증상이라는건 균의 유무가 아니라 균의 숫자가 일정한 수준이상이냐 아니냐의 문제이기 때문이고, 치료란 병원균을 줄이는 문제를 넘어서 없애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치로 광우병이나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과 같은 숙주를 없애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다는 아니다. 해당 병원균(혹은 물질)의 발생-증가 및 전파과정을 잘 이해하고 통제하는것이 본질이라 하겠다. 숙주의 통제는 (눈에보이는거로는 전부일지 모르겠으되 결국) 그 작업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과학으로서의 의학의 발전에서 병원균의 발견이 중요한 한 계기가 되는 이유기도 하다.

이와 같은 이치일찌는 모르겠으나. 독재자를 없앤다고 독재가 꼭 사라지는건 아닌거라든가 조모일보를 없앤다고 조모일보가 재발하지 말라는 법은 없는것도 그와 비슷하리라 본다. 이런 독재나, 조모일보, 더하여 작금과 같이 터무니없이 무능하기까지 한 배째라주의? 꼽냐주의?적 정치현황에서 잠넘의 눈에 공통적으로 뜨이는 것은, 말하자면 병원균은, 말을 우습게 보는 행태들이다. 그리고 대개 말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은 (언뜻 나와는 상관없는) 타인들 내지 세계와 그 사실들을 우습게 보거나 최소한 매우 거추장스럽게 (화장실 가기 전인지 후인지는 모르지만) 보더라..는 거이가 내 경험이다.

그리고 만약 이에 대해서 '말좀 우습게 보는게 뭐 어때서?'라는게 더 큰 문제인 이유는, 말을 우습게 보는 사람이 (빌린거건 기른거건 훔친거건) 힘을 가지고 뭔가를 도모할 경우, 그리고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폭력을 휘두를 확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를 두고 '폭력 좀 휘두르면 어때?'라고 같이 패지어 멀뚱거릴 확율도 매우 높다. 고로 잠늠은 말을 우습게보는 사람은, 그자가 도인이건 사기꾼이건, 좌건 우건,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 또다시 뒷통수를 맞지는 않겠다는, 일종의 눈카 마스다.

Trackback Addr. :: http://fairdream.net/trackback/54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종소리 2010/03/31 05:08  Modify/Delete  Reply

    뒷통수를 맞지않는 방법을 알고 계시다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제대로 앞통수를 맞고 말겠다는 말씀인가요? ㅠㅠ

  2. 종소리 2010/03/31 05:09  Modify/Delete  Reply

    꼬리글을 달고 보니 좀 무례한 꼬리글 같지만 정말 궁금하거든요 ^^*

    • 잠넘 2010/03/31 07:48  Modify/Delete

      ㅋㅋㅋ 보통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고 보면, 그게 말을 우습게보는 사람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싶은대로 들엇던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말이지염...힛^^;;;

  3. 졸리운 2010/03/31 16:15  Modify/Delete  Reply

    통상 '병에 걸렸다' 하는 것은 몸뚱에 이상이 생겨 평상의 상태를 잃은 것을 말하니 병을 고쳤다는 것은 평상의 상태를 찾은 것으로 해야하는 것 아닌감?. 그니까 치료를 <병원균을 줄이는 문제를 넘어서 없애는 문제>로 정의 한다면 병 고침에 이르기는 너무 어렵거나 어떤 의미에서는 불가능한 것 이란 말이여. '병' 없는 완전무결한 몸이 어디에 있을까. 병 잡는다고 하다가 사람 잡는 수가 있으니.

    암튼 나는 독재자나 조모일보를 '병' 또는 '병을 전파하는 숙주'가 아니라 '증상'으로 보고 싶어. 그러니까 독재자는 인민이 자신감을 잃고 외부의 강한 힘에 의지하는 사회에서 나타는 '현상'이니 독재자라는 병균에 의해 사회가 '독재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고, 조모일보 같은 것들은 스스로 판단하기는 싫으나 그럴듯한 답은 가지고 싶은 대중이 만들고 또 유지시키는 것이니 조모일보를 '병균'이라고 할 수는 없쥐.

    이렇게 되면 조져야 할 것은 독재자나 조모일보가 아니라 인민인데.....이거.....'얼마나' 가능할까? '얼마나'?..... 말하고 보니 이상하군.

    글 쓰고 보니 스스로 내 뒤통수를 치고 있군 그랴. ㅜ.ㅜ

    • 잠머 2010/03/31 18:42  Modify/Delete

      끝까지 따지자면 아리송해지겟지만, 그래도 대략 가령 포도상구균이 폐렴을 일으키고 항생제를 써서 처리하지 않다간 까딱하면 죽는건 분명하잔아? 근까 병원균으로 정의되는 '병'이 있고 그런거 없이도 무슨 부조화-결핍 이런거로 정의되는 '병'도 있는거겠지.

      예전에도 그랫지만 난 조모일보의 문제는 그 입장이라고 보진 않아. 그 입장을 주장하는 태도-방식의 문제지. 글고 그런게 딴거도 안이고 언론의 꼴을 취하고 있는건 완전 사기가 되는거고.

  4. 올리브 2010/04/03 07:15  Modify/Delete  Reply

    노네님 안녕하세요? ^^

    병을 치료한다 함은 병원균이나 원인을 제거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요, 저는 그 원인을 효과적 지속적으로 제어할 능력을 회복한다는 뜻으로도 생각합니다. 항생제를 쓴다고 해도, 해당되는 병의 원인균이나 혹은 암세포 하나라도 남김 없이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그들이 숙주의 건강에 해악을 끼칠 만큼 큰 population을 형성하지 못하도록, 적은 수로 제한/제어하는 기작을 작동시키는 상태, 그러한 상태로 회복이 된 상태를 '치유'되었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말을 우습게 아는' 인간들을 완전히 없애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 거라고 보아요. 그러니까, 그들의 행위가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사회의 건강상태에 대한 경고등으로 볼 수 있겠지요. 그들이 설칠 수 있는 토양과 자양분을 제공한 거고, 또 제어가 불가능할 만큼 건강 상태가 약한 거고. 사회가 전반적인 건강을 회목하면 그들을 콕 찝어 제거하지 않더라도 그들은 마이노리티로 찌그러들 거라고 보아요. 그리고, 그들 자신도 말을 우습게 보지 못하게 될테고요. ^^

    • 잡넘 2010/04/03 13:12  Modify/Delete

      우와 올리브님 오랫만에 뵙네요. 햇빗조은 동네에서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그리고 립님말씀 물론이고 지당한 말씀입니다. 병원균이 제로란 말은 실제적으로는 숙주의 면역시스템이 충분히 감당할 수준 이하란 말이 되겠지요 ^^

      근데 병을 조금 좁게 보면 그렇게 볼수도 있다...뭐 그런거지요. 그리고 말씀처럼 (병을 치료한 후) 건강을 회복한다 뭐 이렇게 표현할수도 있지 싶습니다. 가령 역으로 건강하지 못한것 자체가 곧 병이다..로 보는것도 좀 이상?해지는 부분도 있을테니까요.

      근데 말에대한 태도로 보자면, 말을 우습게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여겨지는 문제들(가령 사회성과 관련된?)..이 있는가 하면, 우습게 안봐도 여전히 발생하는 문제들(가령 전혀 개체적인?)도 있겠지요. 가령 폐렴문제도 포도상구균이 몸안에서 독소를 만드는 문제는 말과 상관없는 물질현상?이지만, 개인면역력이 저하된 문제나 포도상구균이 증식 전파하는건 (사람이 혹은 사회전반이) 말을 우습게보는것과 연관이 있을수도 있지요.